주관적 인생사
-
운전면허 도전주관적 인생사 2020. 1. 10. 20:23
운전면허에 도전해 보려고 한다. 당장 차를 사서 운전할 것이 아니라 지금도 따야 하는 건지 긴가민가 하지만 없는 것 보다는 낫겠지? 라는 마음으로 ㅋㅋㅋ 필기책을 사서 보고 있는데 굉장히 도덕책 스럽다. 간혹 혈중 알콜농도가 몇 이상이면 면허 정지인지 취소인지 하는 건 좀 헷갈리지만 대부분 본인의 도덕정도를 묻는 시험치고는 황당한 난이도가 많다. 문제집은 총 1000문제가 있는데 죽 훑어보고 가면 될 것 같다. 필기까지는 혼자서 하고 면허학원을 등록해야 하나 고민이였는데, 학원에서 필기도 도와준다고 하여 일단 학원을 가보기로 했다. 그리고 의외로 놀란 건 운전면허시험장이 굉장히 없다. 경기 지역은 인천을 제외하고 2군데 밖에 없어 당황했다. 면허 시험장도 운전면허 학원도 집에서는 좀 떨어져 있어서 조금 ..
-
공감대 형성 (여중생A)주관적 인생사 2019. 10. 24. 16:57
나는 꽤 우울한 인간이다. 그동안의 삶도 꽤 우울하다. 가정폭력과 같은 극단적인 우울 요소가 있던 것은 아니였다. 평범한 가정에서 자란 내가 왜이리도 우울하게 자라왔는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 생각해보면 나는 어렸을 때 부터 성격이 이상했던 것 같다. 근데 막상 이상한 사람은 자기가 이상한 걸 못 느낀다. 나 또한 그 당시 내가 이상하다는 것을 눈치채지 못했고 일이 잘 못 되었을 때의 원망을 외부로만 돌렸었다. 인터넷이 발전하며, 그야말로 정보의 바다 속에서 가끔 나 혼자서의 공감을 찾곤 했다. 그 공감이란 건 극히 비밀스럽고 타인에게 쉬이 말할 수 없는 것들이 대부분 이였다. 예를 들면 배꼽때를 후벼파 냄새를 맡는 다던가 하는 더럽고도 비밀스러운 나만의 버릇 같은 것들. 그런 이야기들에 수많은 사람들이 ..
-
구혜선, 안재현 커플의 헤어짐주관적 인생사 2019. 10. 23. 16:35
오늘도 구혜선씨의 기사가 떴다. 정리 된 인터뷰를 읽어보니 그 동안 그녀가 인스타에서 느닷없이 보여주었던 감정섞인 글들과는 좀 달라 보였다. 둘의 아름다웠던 시절을 부러워 했던 사람으로 참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특히 구혜선씨는 인스타에서 정리 안 된 날 것 느낌의 글들이 종종 올라와 더 안타까웠다. 나는 어떠했는가? 이별 한 번 겪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나 또한 가슴시린 이별을 몇 차례 겪었지만 정말 너무나 좋아했던 사람과의 이별은 견디기 힘들 정도로 나를 괴롭혔다. 그녀와 달리 나의 경우는 이별의 이유가 명확히 그에게 있었는데 (풍속점을 갔다가 걸렸다) 그것을 감싸안아줄 마음의 깊이도 없으면서 좋아하는 마음에 감싸안다 보니 내 속에선 고장이 나버렸다. 친구를 만난다고 해도 의심이 되었고..
-
회피형 인간의 항변주관적 인생사 2019. 10. 21. 16:05
자주 가서 눈으로만 보는 커뮤니티에는 종종 OO형 인간의 유형 이라는 글들이 올라오곤 한다. 그 중 회피형 인간의 이야기가 올라오면 나는 눈여겨 본다. 나 또한 그 형의 인간이기 때문이다. 댓글엔 수많은 공감과 수많은 불만이 달린다. 불만은 대부분 회피형 인간에게 소위 손절을 당한 사람들일 것이다. 한 명의 회피형 인간으로써 작은 항변을 이 곳에 남겨보려고 한다. 회피형 인간이랑 가장 안맞는 유형인 집요형 인간이 있다. 문제가 생기면 바로 해결하고 끝내야 직성이 풀리는 인간형 으로 문제가 생겨 이걸 지금 해결을 못하면 그 생각에 집요하게 매달려 스트레스 받는 타입이다. 실제 겪은 썰을 한 번 풀어보겠다. 인간관계에서 가장 중요하게 맞추어야 할 부분 중 하나가 싸우고 나서 푸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일단 ..